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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복 유산소 운동 한 달 후기
    다이어터의 삶 2021. 5. 26. 11:09

    어느새 아침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한 지 4주가 지났다. 아침이 무리인 날에는 저녁에 하고 아침에 운동했지만 저녁에도 운동하며 나름 건강하기 보낸 한 달이었다. 비록 제주도 5박 6일 여행에서 자제력 없이 폭식의 나날들을 겪어 몸무게가 금방 돌아왔지만 한 달이란 시간은 나의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데 초석이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현재 5주 차 공복 유산소 운동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 두 달은 더 할 생각이다. 앞서 3주 차 후기에 말한 것처럼 한 달 뒤에 인바디와 함께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이번 주 방법

    이번 주 또한 특별한 것 없이 눈뜨면 세수도 안 하고 모자 쓰고 운동복 갈아입고 나가서 뛰었다. 가장 고비였을 때는 역시나 가족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에서였는데 여행의 피로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6일 중 4일이나 비가 왔기 때문에 내가 꿈꾸던 모닝 조깅을 하기에 힘들었다. 심지어 월요일 사진을 보면 뛰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버지 차를 타고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여행에서도 운동을 하려는 내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 돌아와서 바로 아침 공복 유산소 운동을 진행했고 이 때는 몸에 탄수화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라 그런지 더 잘 달려지고 에너지가 넘쳤다. 

    공복 유산소 운동 자체가 많이 검색이 되는 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주관적인 나의 경험은 인바디 측정 결과 1년 전보다 근육량은 동일했고 체지방량은 낮아졌다. (물론 1년 전이라 공복 유산소 운동 때문이라고 하기 억지스럽다) 그래도 사람들이 걱정했던 근손실은 사실 미미하다. 이건 30분 정도 뛰어 본 사람은 알 텐데 그렇게 힘들지 않고 이거 뛰어서 사라지는 근육이라면 정말 허무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한 달 동안의 운동을 진행했고, 이제 대망의 4주 차 후기를 써본다.

     


     

    후기

     

    1) 습관 만들기의 초석

    만약 지금 만들어가는 습관이 힘들었으면 진즉 그만두었을 것 같다. 일어나는 것에 대한 귀찮음보다 그것을 이겨내고 나갔을 때 상쾌함이 더 기분 좋고, 운동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활기 있는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내 모습, 그리고 운동 전엔 가만히 누워있던 내가 건강을 챙기고 활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쾌감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습관을 만들기 위해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꾸준히 할 생각이고 공복 유산소 운동으로 인해 변해가는 나 자신이 마음에 든다. 일주일에 4번 정도를 생각해서 3번은 아침운동을 건너뛸 때도 있는데 그날은 컨디션도 별로고 쉽게 짜증도 나고 기분이 안 좋아졌던 내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사실 그 모습이 평소에 내 모습이었고 이 작은 습관 하나 사람을 대하는 것,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내가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포기할 수 없는 습관이 되었다.

     

    2) 스트레칭의 중요성 깨달음

    난 정말 스트레칭을 귀찮아하는 사람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조깅을 하다 보니 종아리 근육이 뭉쳐있다는 게 느껴졌는데 아무리 손으로 조물조물 풀어줘도 그 당시만 말랑해지지 다시 딱딱해지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내가 추천한 홈트레이닝 영상 중 하나인 다노 골반, 하체 레전드 스트레칭을 진행했고 그 외에도 굳은 종아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했더니 다리가 정말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다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뒷 벅지, 앞 벅지 스트레칭을 해줘서 뛰기 전, 뛰고 난 후 근육을 풀어주면 라인이 정리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스트레칭이라고 해서 얕볼 것도 아닌 게 하고 나면 삐질삐질 땀이 흐르고 몸에 열감이 느껴진다. 누구는 유산소 운동으로 먼저 몸에서 열나게 한 후 근력운동-유산소 운동 이렇게 진행한다고 한다. 나는 바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만 그전에 스트레칭을 해서 몸이 운동하기 전 말랑말랑한 상태로 만들면 더욱 운동 효율이 좋아지고 땀도 많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스트레칭을 조금은 해줬지만 요즘엔 더욱 정성스럽게 하고 있다. 앞으로 스트레칭을 포함하야 하니 더 일찍 일어나려 한다.(윽)

     

    3) 다른 운동과의 병행

    나처럼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시작한 사람은 공복 유산소 운동으로 드라마틱한 체중감량을 보기 힘들다. 초반엔 서서히 빠지는 게 눈에 보이는데 그 후엔 몸이 이 운동량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이 정도 뛴 거로 몸무게가 쉽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병행하고 있는 운동은 생활운동인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오로지 계단으로 다니는 것이다. 우리 집이 16층인데 처음에 계단을 오르고 나서 6층부터 후회를 했다. 왜 편한 엘리베이터를 놔두고 뭐하는 짓이지. 하며 후회를 했는데 확실히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에 자극이 오는 것이 느껴졌다. (올바른 계단 오르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할 생각이다) 나는 재택근무를 해서 더더욱 움직임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움직여주는 것이 일단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이 정도의 운동량으로 체중감량이 일어나지 않을 거 같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예전 같았으면 한 시간 반 정도 여러 영상을 보며 했을 텐데 저녁이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요즘엔 스쾃와 복부운동 그리고 스트레칭 위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세 가지 영상을 하고 나면 30분 정도가 지나는데 유산소만으로 자극을 주기 어려웠던 복부나 안쪽 허벅지에 자극을 주어 몸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씬하고 단단한 몸을 갖고 싶다!

     

    4) 아침 컨디션의 변화

    아까 말했지만 나는 아침에 정말 컨디션이 안 좋은 사람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침일수록 더 예민하고 짜증도 쉽게 낸다. 그래서 아침에 누가 말 시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누군가 나에게 말 시키면 그때부터 속에서 짜증이 폭발한다. (일적인 얘기 말고 사적인 얘기를 하는 것) 정말 나의 긍정적인 변화중 하나는 아침을 일찍 시작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그리고 땀을 흘리고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민함도 줄고 짜증도 줄어 평소의 점심 먹고 난 후 내 모습(기분이 좋고 긍정적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사람을 대한다는 게 정말 정말 큰 변화이고 긍정적인 변화이다.
    앞서 내가 1주 차부터 3주 차까지 많은 후기를 넘버링하며 썼지만 체중감량이나 몸이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리고 그보다 하루를 꾸려가는 사람이 나고, 이 나의 기분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는데 이 한 달 동안 난 정말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뜻깊은 일인 거 같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계속해서 이 운동습관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침마다 기분 안 좋고 예민하고 짜증 잘 내는 사람들은 정말 이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은 비공개

     

    공복 유산소 운동 한 달 하고 난 뒤 인바디이지만, 그 전의 인바디 측정을 1년 전에 했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과 앞으로 한 달 이후 이렇게 인바디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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