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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식 후 다음 날, 이렇게 해보세요!
    다이어터의 삶 2021. 5. 13. 14:15

    바야흐로 어저께 나는 폭식을 했다. 폭식한 후 더 나아가는 방법 글을 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다. 나는 재택근무 중이지만 일주일에 1-2번은 출근을 하는데 바로 수요일이 내가 출근하는 날이었다. 이상하게 회사에만 가면 배고픈 이유 무엇일까. 회사에선 무슨 보상심리처럼 간식을 그렇게 먹게 되는데 그런 나 자신을 아는 나는 분명 간식을 먹을 테니까 편의점에서 최대한 건강한 음식들을 미리 사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사과, 바나나, 나랑드 사이다를 사 가지고 들어가는 데 빵집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나의 출근시간은 8시, 아침에 먹은 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찰떡 단팥빵을 사 가지고 들어갔다.

    그때 까진 몰랐다. 이 찰떡 단팥빵이 가져올 어마 무시한 비극을.
    그 빵을 시작으로 나는 갑자기 입맛이 돌기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빵을 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참아냈고 집에 오자마자 이미 구워져 있는 고기를 먹으며 폭식을 시작했다. (tmi를 하자면, 고기 1인분, 바나나 2개, 저지방 요구르트, 사과 1개, 홈런볼 1, 고추냉이 프렛즐 1, 랑그 드 샤 2개, 트윅스 1개) 이렇게 먹었다. 하지만 여기서 다이어터라면 꼭 해야 하는 일 중 하나, 바로 정신승리이다. 나는 이 음식들을 먹을 때, 아 먹으면 안 되는데 살찌는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단 먹는 게 너무 행복하고 심지어 먹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 이런 것도 먹으면서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폭식 후 1시간 후에 잠이 들었다. (이건 최악의 행동입니다 ^^;)

    일어나서 몸무게를 쟀는데 다행히 변함은 없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다이어트 도중 폭식을 했던 사람은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 날이 아닌 다다음날이라는 것을. 하지만 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폭식을 한 후 이런 방법으로 큰 대미지 없이 잘 넘길 것이다. 그렇기에 큰 스트레스 없이 먹는 동안엔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잘 먹었다. 다이어트 중 분명 나와같이 입 터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내가 폭식한 다음 날 어떻게 해서 큰 여파 없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한다.

     


     

    폭식 후 바로 살이 쪘다?

    다행히 우리 몸은 그렇게 많이 먹었다고 해서 바로 살이 지진 않는다. 음식이 소화가 돼서 잉여에너지가 남고 그것이 지방으로 변하는 데는 빠르면 몇 시간이지만 길게 보면 2주 뒤에나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붓고 무거운 몸은 지방이 아니라 음식의 무게 혹은 몸이 부은 것이며 몸에서 수분과 글리코겐을 가득 안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살이 금방금방 늘고 찌는 거 같지만 사실 1kg가 찌려면 8000-10000kcal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1kg 감량을 위해선 8000kcal-10000kcal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폭식을 3일 넘게 꾸준히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 몸은 바로 그렇게 지방이 낀 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폭식을 한 후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보통 저녁이 과식을 했다면 그다음 날부터 2주간 골든타임인 것이다. (2주가 너무 길다면 짧게는 다음 날 하루정도) 우리가 먹은 이 음식물이 지방으로 변하기 전, 아직 내 몸에서 에너지로 변하려고 하는 바로 그때! 해주면 좋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결코 굶거나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 아니니 한번 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폭식 후 어떻게 해야 할까?

     

    1. 규칙적으로 먹기 (원래 내가 하던 다이어트 방식으로 돌아오기)

    폭식하고 다음 날, 배도 안 고프고 죄책감에 단식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복시간을 길게 가져 갈 경우 우리 몸에선 비상상태를 선포한다. 우리 몸을 기아상태라고 인지하여 (분명 어제 먹었음에도) 어제 과식했던 잉여 칼로리를 최대한 저장시킨다. 기초대샤량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인데 이 모드로 돌입한다면 앞으로 먹는 것이 다 몸에 저장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폭식한 다음 날 죄책감에 굶었다면 이렇게 먹기를 바란다.

    바로 내가 원래 했던 식단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최대한 첫 끼는 식이섬유가 넘치는 샐러드나 다 미사 같은 해조류를 먹어주는 것이 좋다. 전날 과식했던 내 위에 부담이 안 되는 음식들을 먹고, 늘어난 위 때문에 더욱 허기짐이 느껴질 것이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폭식한 다음 날 샐러드와 함께 사과 2개를 먹어주었다. 

    하지만 다음 날 속이 안 좋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공복시간을 오래 갖는 것을 추천한다. 내 위에서 과식한 음식들을 소화하기에 무리를 했고 아직도 가득 차있는 상태라면 그 상태에서 더 먹어서 넣어주는 것보다 물을 많이 마시며 위를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단식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단식에 돌입하는 것도 몸에 준비과정이 필요한 일이니, 바로 단식에 돌입하지 않길 바란다. 그저 부담 없이 원래 나의 식습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잠시 누구나 겪는 폭식을 하고 나는 다시 뛸 준비를 한다. 그러니 너무 죄책감에 단식을 하거나 굶은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2.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자

    우선 나는 공복인 상태에서 물을 엄청 많이 마신다. 거의 첫 식사를 하기 전까지 물을 1L를 먹어준다. 우리가 당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은 앞서 말했듯이 몸에서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는 상태이고 전날 과식한 음식의 나트륨 때문에 붓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트륨을 배출하기 위해서 우리 몸을 다시 신진대사가 원활한 몸으로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그냥 물 한 컵이 아닌 2L짜리 물통을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오늘 하루 동안 최소 이 2L의 물을 마셔준다고 생각한다.

    물의 효능은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에 몸의 기능들을 더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물을  최대한 많은 물을 마시고 과식을 한 다음날엔 최대한 커피는 피해 주는 것이 좋다.

     

    3. 고강도 운동하기

    나 같은 경우엔 눈을 뜨자마자 바로 운동복을 입고 공복 유산소를 진행했다. 아침이라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았지만 물을 2컵 정도 마시고 바로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다. 전엔 유산소 운동할 때 아침과 저녁의 차이가 있었지만 전에 잘 먹었기 때문에 아침에도 저녁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나는 운동을 진행했는데 아침에 공복 유산소를 했다면 저녁에는 스쾃 와 같이 큰 근육을 쓸 수 있는 운동을 했다.

    사실 더욱 효율적인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은 근력운동이다.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전날 했던 운동보다 조금 더 고강도로 해주는 게 좋다. 특히 우리 몸에 가장 큰 근육이 있는 하체운동을 해주면 더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다. 헬스를 다니는 사람들은 헬스장에 가서 스쾃 와 하체운동을 위주로 하고 나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스쾃 10분, 복부운동 20분, 유산소 운동 20분 정도 진행을 했다. 우리 몸은 과식으로 이미 에너지가 넘쳐있기 때문에 운동하기에 아주 최적의 몸상태이기 때문에 초집중을 하여 해 준다.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폭식은 그냥 보통사람도 어쩌다 한 번 하는 거다. 폭식을 했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포기해버리는 순간이 진짜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폭식은 너무나 평범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중요한 것은 거기서 주저앉지 않고 꾸준하게 다시 이어나가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길고 긴 여정이다. 오를 때도 있고 떨어질 때도 있지만, 내가 사이클을 잘 지키고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는 날이 쌓여 느리더라도 결국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너무 급하게 하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스트레스받지 않고 먹는 마음가짐도 아주 중요하니, 절대 당장의 몸무게로 우울해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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