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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 중 몸무게 증가, 진짜 찐걸까?
    다이어터의 삶 2021. 4. 30. 14:54

    여자들이라면 한 달에 한 번, 환영조차 해주지 않는데 매 번 찾아온다는 생리라는 이벤트가 있다.

    임신했을 때를 제외한다면 보통 13~15살부터 초경을 시작해 폐경하는 45~55세까지 거의 30년을 함께 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배란일에 식욕이 폭발하거나, 생리 7~10일 전부터 식욕이 폭발하거나, 아니면 생리 하루 전에 식욕이 폭발하거나 하는 등 각자의 식욕 폭발시기를 가지고 있다. 식욕뿐만 아니다. 나 자신을 예로 들자면 바지를 입었는데 배가 빵빵하게 나와있는 것이다.

    안 그래도 아랫배가 볼록 나온 게 신경 쓰였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나와 보이는 건지, 분명 운동도 하고 식단 조절도 하는데 허벅지 사이가 더 가깝게 만나려 하는 거 같고 뭐야! 하는데 알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다음 날 생리가 시작된다.

     

    다이어터들이라면 한 달에 한번 필수적으로 만나는 고비다. 이 날은 호르몬의 변화로 감정 기복도 생기며 몸이 찌뿌둥하니 게을러지고 움직이기 싫고, 또 심한 사람은 극심한 생리통을 동반해 하루 종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느껴야 한다. 더 화가 나는 건 몸도 몸이지만 정신도 정신이라 둘 다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체중계 위의 숫자를 보자 하니 치솟는 짜증이 이로 말할 수 없다.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필요가 없다. 모두가 겪는 시기이고 모두가 체중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체중계 숫자 하나하나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이 이 시기에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영양분이 골고루 갖춘 식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이제 생리 중 몸무게가 얼마나 찌는지, 왜 찌는지, 그리고 복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생리 중 몸무게, 보통 얼마나 찔까?

     

     

    보통 생리기간 몸무게 증가량은 1~3kg 정도이다.

     

    이때 늘어난 몸무게는 이 시기가 지나면 원래의 체중으로 되돌아온다.

    이 시기엔 식욕이 증가하는 만큼 몸에서도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생각보다 먹은 만큼 찌진 않는다.

    그러나 그것만 믿고 음식을 과하게 먹었을 시 살이 찌게 되면서 분명 붓기가 다 빠지고 생리가 지났음에도 늘어난 몸무게 숫자를 볼 수 있다. 다이어터라면 지금 하고 있는 식단에서 양을 살짝 늘리거나, 간단한 간식 정도 추가해도 되지만 그 이상으로 간식을 많이 먹는다거나 갑자기 음식의 양을 확 늘리면 애써 줄인 위가 다시 늘어날 위험이 있다. 

     

    도대체 왜 몸무게가 늘어나는 걸까?

    당연히 호르몬의 변화, 테스토스테론

     

    생리 전에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량이 높아지는데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착상 등 자궁의 기능을 도와주는 호르몬이다.

    이로 인해 자궁의 벽이 두꺼워지기 시작하면서 몸에 영양분과 수분이 저장되고 자궁내막도 두꺼워진다. 이때 자궁벽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 영양분을 필요로 하고 식욕도 생기는 것이다.  배란 이후에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프로토스테론은 지방분해 효소작용을 억제하고 수분 저류를 일으켜 특히 아랫배나 허벅지, 엉덩이 부위가 붓게 만든다.

     

    이로 인해 늘어난 몸무게는 체지방이 아니라 몸안의 수분, 부종의 무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후에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게 좋을까?

     

    - 생리 전 (생리 10일 전)

     

    이때는 정신건강에 집중한다. pms가 심한 사람들이면 가급적 주변에 곧 생리가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고 잠수 타는 것도 좋다.

    오직 나에게 해당

    루틴은 그대로 가져가되 체중계는 자주 보지 않고 간식으로 다크 초콜릿이나 두유, 과일 등을 먹는다.

    그래도 너무 정제 음식을 먹고 싶으면 한두 개 먹으며 식욕 풀어준다,

     

     

    - 생리 중 (생리 시작일+3일)

     

    체중을 조절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기가 하나의 치팅데이가 되면 안 된다. 특히 강박적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잘 쌓아왔던 나의 루틴이 갑자기 흔들려 마치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버리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어차피 이 시기에는 식욕이 조금 떨어진다. 먹는 식단을 돌아오되 극심한 운동은 피한다.

     

    극심한 고통 : 간단한 스트레칭(혈액순환에 좋은)

    약 먹으면 견딜만한 정도 or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사람 : 스트레칭 + 가볍게 산책(유산소)

     

     

    -생리 후 

     

     

    다들 아시는 다이어트 황금기이다. 난 보통 생리 시작하고 넷째 날부터 원래 식단과 운동 루틴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평소보다 운동 강도는 더 높여주는 게 좋다.

     

    이런 다이어트 황금기에 대해선 나중에 자세하게 쓰려고 한다.

     

     

    ***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생리를 맞닥뜨리면 굉장히 의욕이 상실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동안 불어난 체중으로 살아야 하며 생리 직전에는 아무리 운동해도 신진대사가 느려 살도 잘 안 빠지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은 다이어트하는 동안 생리가 시작되면 그냥 먹었다. 배달음식도 시키고 그날만큼은 먹고 싶은거 다 먹었는데 살도 잘 안찌는거같았다. 그러나 중요한건 그때 먹어서 늘어난 몸무게보다 한번 입을 풀어주니 계속 배달음식이 먹고싶고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싶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래서 요즘은 생리를 시작해도 식단은 그대로 지키면서 건강한 과일이나 간식 등으로 허기짐을 달래려고 한다. 여전히 생리하는 당일엔 운동하지 않는다. 난 정말 생리 시작하는 날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워서 그저 쉬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는 배란일이 지났고 곧 생리가 다가온다. 

    모든 다이어터분들 즐기면서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힘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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