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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4일차] 용머리해안 - 올래국수 - 올레 7코스(외돌개) - 천돈가 - 더클리프 후기
    유체이탈의 삶, 가까이 2021. 5. 24. 18:55

    여행 중 맑은 날은 단 이틀, 그중 하루이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 원래 신화월드에서 예정되어있던 워터파크를 포기하고 용머리해안과 올레 7코스에 갔다. 올레 7코스는 제주 올레길중 가장 아름답고 인기 좋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어 부모님은 이미 이 코스가 세 번째라고 하셨다. 하지만 또 와도 좋고 새로운 이 길,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길거리 음식과 노상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길은 여전하다고 한다. 나는 처음으로 걷는 길이었는데 나중에 또 와도 좋은 코스였다. 그리고 밥을 먹고 더클리프까지, 낮은 덥고 밤은 추웠지만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하루였다. 

     

    4일 차 여정
    용머리해안 - 올래국수(서귀포점) - 제주 올레길 7코스 - 천돈가 - 더클리프


     

    정보 1)  용머리해안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12-3
    영업시간 / 매일 09:00 - 17:00만조 및 기상악화 시 통제
    주차공간 / 산방산 아래 무료주차장, 산방랜드 옆 주차장
    요금 / 용머리해안 어른(개인) 2,000원 / 용머리해안 어른(단체) 1,600원 / 용머리해안 청소년(개인) 1,000원 / 용머리해안 청소년(단체)  600원 / 용머리해안 어린이(개인) 1,000원 / 용머리해안 어린이(단체) 600원


    용머리해안은 사실 어제 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궂어 일찍이 숙소로 돌아왔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가게 되었고 더 아쉽게도 역병의 시대 때문에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 근처를 산책하고 산방산과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비록 용머리해안의 내부를 볼 수 없었지만 바다도 좋았고 그 근처를 걷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산방랜드 아래에 파는 진지향이란 귤을 처음 먹었는데 껍질은 까기 힘들어도 맛이 좋았다. 반질반질하게 생긴 그 귤을 언젠가 또다시 먹고 싶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말을 탈 수 있다

     


     

    정보 2)  올래국수 (서귀포점)

    위치 /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353번 길 22-5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매일 10:00 - 15:00
    주차공간 / 올래국수 건물 옆 작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대 정도)


    올래국수는 제주의 3대 국수중 하나라는 자매국수와 삼대국수와 더불어 아주 유명한 국숫집이다. 본점은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선다고 한다. 그러나 서귀포점은 우리가 들어갔을 때 한 팀? 그리고 우리가 들어와서도 한 팀 정도 있는 굉장히 한적하고 붐비지 않았다.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주차는 처음에 어디에 세워야 할지 당황했지만 바로 옆 주차공간에 자리가 있어 그곳에 주차를 했다. 여기는 아주 심플하게 국수와 물만두만 파는데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고기국수는 진한 사골국물에 삶은 고기와 면이 있는데 잡내 없이 맛있었다. 원래 다른 국수는 잡내가 있다는데 올래 국수는 잡내가 없는 대신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고기국수의 특징 때문인지 좀 느끼한 맛이 있었다. 그래도 가볍게 한 끼 먹기 좋은 느낌이었고 다른 식당의 물가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오기 좋은 곳이다. 그렇지만 한번 본점에서도 맛보고 싶고 개인적인 느낌은 자매국수가 조금 더 진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물만두로 마무리

     


     

    정보 3) 제주 올레 7코스

    위치 / 외돌개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돔베낭길(카페 60 빈스)
    영업시간 / every time
    주차공간 / 우리는 외돌개 근처 주차장을 이용했고 유료주차장 하루 종일 2000원을 냈다. 돔베낭길, 외돌개 등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하고 다녀오면 좋다.


    제주 올레 7코스는 제주도에서 유명한 올레코스 중 하나인데, 올레코스를 걷는 사람들이 투표한 가장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코스이다. 나는 이 코스를 처음 가보았는데 앞에 보이는 짙은 바다와 길을 감싸는 숲들, 그리고 잘 포장된 길까지 가는 길마다 아름답고 힐링이 되었다. 중간에 화장실 들리기 애매하니 화장실이 보이면 바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고 아무래도 긴 코스이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길이다 보니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한다. 나는 부모님과 같이 갔는데 부모님이 워낙 잘 걸으셔서 그런지 힘들어하는 길 없이 즐겁게 다녀왔다. 

    들어보니 예전에는 길목마다 음식을 팔고 굉장히 활성화되었다는데 요즘엔 길거리 음식도 다 문을 닫았고 예전처럼 활성화된 느낌은 아니었다.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길은 자연과 어우러져 그곳에 있었다. 외돌개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보고 처음 본 것이었는데 저렇게 바위가 길게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줬다. 저 멀리 펼쳐진 바다와 그 옆의 길, 그리고 평소에 보지 못한 야자수 같은 나무들이 옆에 펼쳐지니 한국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올레7코스를 완주하지 않고 중간에 카페가 있어 그곳에 들렸다가 다시 돌아갔지만, 우리가 걷던 길은 험난한 길 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길이었다. 다음에 제주도에 온다면 다시 한번 걷고 싶다.

    카페60빈스

     


     

    정보 4) 천돈가 중문 본점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873
    영업시간 / 매일 12: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주차공간 / 천돈가 뒤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히 있다.


    별 돈 별, 칠 돈 가등은 들어봤지만 천돈가는 처음이다. 천돈가는 중문에 위치해있고 고집 돌우럭이라는 큰 음식점 옆에 있어 찾기 쉬웠다.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는 듯하였으나 우리는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 들어가 그렇게 붐비지 않았다. 우리는 흑돼지 근고기와 김치찌개, 계란찜, 열무국수를 먹었다. 김치찌개는 추천하지만 열무국수는 글쎄였다.

    고기는 사장님이나 직원이 돌아가면서 구워주고 소금이나 쌈에 싸 먹었다. 고기에 육즙이 넘치고 맛있었다. 바질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난 아직도 흑돼지와 백돼지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그냥 돼지고기면 다 맛있는 거 같다.

     


     

    정보 5) 더클리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54-17
    영업시간 / 평일 10:00 - 01:00 / 매일 10:00 - 19:00 카페음료 주문 가능 / 매일 11:00 - 20:00 파스타, 버거, 스테이크 주문 가능시간 / 주말 10:00 - 02:00 공휴일 포함
    주차공간 /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 입구에 위치 퍼시픽랜드 주차장 이용하시면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카페와 함께 라운지를 하는 곳이었다. 나는 카페인 줄만 알고 들어갔는데 굉장히 힙한 느낌이 놀랬다. 저녁에 가니 조명도 클럽 조명 같은 느낌으로 디제이 자리도 있고, 조명이나 분위기도 젊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제주도의 젊은 사람들이 다 모여있는 느낌? 그래서 오랜만에 힙한 분위기를 즐겼는데 저녁이 되니 날이 추워져 오래 즐기지 못한 슬픈 현실이었다. 

    더 클리프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는 의자들과 삼삼오오 모여 앉는 자리, 그리고 계단식으로 앉아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편안하고 단란한 분위기였다. 저녁에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바라보는데 거기서 서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다른 세상 사람들 같고 멋있어 보였다. 더클리프는 가족들과 즐기기도 좋지만 저녁에 친구들과 오면 좋을듯하다. 음료는 그냥 다 쏘쏘였다. 굳이 시그니처 메뉴를 시키지 않아도 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음료 말고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친구들과 연인들은 이곳을 한 번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더클리프에서 바라본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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