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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3일차-1] 서광춘희 - 송악산 둘레길 - 오는정김밥 후기
    유체이탈의 삶, 가까이 2021. 5. 24. 11:32

    제주도에 온 지 3일밖에 안됐는데 무슨 일인지 많은 피곤이 몰려왔다. 그래서 제주의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지 못했지만 대신 많은 맛집을 가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제주도 서부를 여행하는 사람들, 특히 나처럼 가족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겐 쉬엄쉬엄 움직이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가 바로 3일 차이기도 하다. 이 날 먹은 서귀포 송악산, 산방산 쪽 맛집들은 원래 유명한 식당이기도 했지만 왜 유명한지 알 거 같은 음식들이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신 송악산 둘레길은 마치 제주도의 모습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이라 자연경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우리는 3일 차에 숙소를 '신화월드'로 옮겼는데, 신화월드 후기는 다음 편에 집중적으로 쓰도록 하겠다.

     

    3일 차 여정
    1) 서광춘희 - 송악산 둘레길 - 신화 월드 체크인 - 오는 정 김밥
    2) 신화 월드 내부 스타벅스 (제주도에서만 파는 음료 소개) - 미영이네 고등어회 - 숙소에서 쉬기

     


     

    정보 1)  서광 춘희

    가게 외부 느낌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 서동로 367
    영업시간 / 화요일 휴무,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30 
    주차공간 / 가게 옆 작은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주차 가능)

    가게 내부에는 가족단위로 앉기 좋은 큰 테이블과 4인석 2인석이 마련되어있다. 한쪽 유리에는 도로가, 한쪽 유리에는 작은 정원이 보였다. 우리는 오픈 시간에 맞춰가서 사람이 없는 모습이지만 우리가 앉고 식사를 할 때 3팀 정도가 들어왔다.

    처음에 성게 라면이라고 들어서 빨간 라면 국물에 성게가 들어가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곳은 라면이 아니라 '라멘'이다. 일본식 깔끔하고 맑은 육수에 성게가 들어간 라멘이었다. 우리는 성게 라면(춘희면) 3개, 새우튀김 라면 1개, 아이가 먹을 가츠동 1개를 주문했다. 맑은 육수인데도 깊은 맛이 나고 시원한 맛까지 났다. 성게알도 넉넉히 들어가 같이 먹으니 풍미가 살아났다. 개인적으로 성게를 못 먹는 사람이 따라온다면 다른 메뉴인 새우튀김 라면과 가츠동을 시키는 것도 추천한다. 사실 제대로 알고 가지 못했지만 새우튀김 라면도 유명하다는 얘기를 나중이 들었고 가츠동도 아이가 먹기 좋은 달달한 맛이라 가족끼리 오기 좋은 맛집이었다.

    맑은 육수의 성게라면
    새우튀김라면과 가츠동(이미 섞은 뒤 찍어버렸다)



    와보니 혼자 와서 먹는 사람도 있고 우리처럼 가족끼리 와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차가 있어야 오기 더 편하기 때문에 렌트하거나 택시투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와서 먹을만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2)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 입구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 관광로 421-1
    영업시간 / every time 
    소요시간 /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중간까지 올라갔다 내려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주차공간 / 공영주차장이 있고 그 근처 상가가 많은데 그 앞에 주차할 공간이 많다.
    *서귀포 공영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5

    송악산 둘레길은 부모님이 가장 좋았던 코스로 손꼽혔던 곳이다. 그리고 송악산 둘레길을 포함한 제주올레 10코스는 7코스와 더불어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로 뽑힌 곳이다. 난 처음 방문했을 때 생각보다 송악산이 작다고 느꼈지만 그 주변을 따라 절벽의 절경과 푸른 바다, 그리고 동산같이 푸른 잔디를 보니 왜 아름다운 길로 뽑혔는지 알 것 같았다. 사람들이 제주도 하면 떠올리는 산과 바다 그리고 바위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니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오기 좋을듯하다. (주변에 스타벅스와 던킨도 있다) 아이가 있어 끝까지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중간까지 열심히 걸었고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꼭 완주하지 않더라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으니 한 번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중간 말도 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험난한 코스가 없어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중간에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그리고 산방산도 볼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었다.

     


     

    정보 3)  오는정 김밥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동문동로 2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10: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3:30 - 14:30
    주차공간 / 김밥을 예약하고 잠깐 픽업하는 거라 가게 앞에 살짝 대도 무방하다. (근처에 무료주차장이 있다.) 
    예약방법 / 1) 전화예약 064-762-8927  2) 방문예약

    원조김밥

    여기는 내가 직접 가지 않고 가족 중 형부와 남동생이 일명 '김밥 특공대'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러 떠난 곳이다. 워낙 유명한 김밥집이고 방송에도 소개된 곳이며, 가장 혹했던 말은 빅뱅 태양이 죽기 전에 먹는다면 이 음식을 먹겠다는 얘기를 듣고 먹어봐야겠다 라는 결심이 든 곳이다. 특히 엄마가 김밥을 아주 좋아해서, 이 곳은 꼭 가야 하는 맛집 중 하나였다. 명성에 따라 이 김밥집은 예약부터 남다른데 어떤 사이트에선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어떤 후기에선 이제 방문예약만 가능하다 이런 얘기가 있어 김밥 특공대는 아침에 오픈하는 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렇게 일찍 갔음에도 앞에 대기팀은 4팀, (월요일인 것을 감안하면 많다고 생각) 그리고 인원수가 많으니 김밥을 총 17줄을 포장했는데 10시에 예약하고 당일 오후 1시에 픽업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오는정 김밥 7줄/떡갈비 김밥 2줄/깻잎 김밥 2줄/치즈김밥 2줄/참치김밥 2줄/멸치 김밥 2줄 이렇게 포장했다. (이 포장한 김밥은 다음 날까지 두고두고 먹었다. 진짜 맛있음)

    17줄의 위엄

    그리고 김밥 특공대는 오후 1시까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정방폭포, 쇠소깍을 구경하다가 김밥을 픽업해왔는데 세상에, 나는 김밥이 왜 유명하고 김밥이 왜 맛있다는지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인데 오는정김밥은 마약김밥처럼 계속 먹었다. 집 근처에 있으면 정말 매일 갈 거 같은 느낌 (실제로 오는정김밥에 곽도원 사진만 다른 복장으로 7장의 사진이 있었다고 한다) 김밥을 좋아하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한다면, 그리고 이동할 때 간단하게 먹을 김밥을 포장하고 싶다면, 오는정김밥을 강력 추천한다. (모든 맛집 중 내 마음속의 1 픽) 그리고 사람 수대로 김밥을 포장하면 아쉬울 수 있으니 이왕 예약해서 먹는 거 넉넉히 사서 먹는 것이 좋다.

     


     

    3일 차엔 음식점과 숙소 위주의 글이라 사진이 많아 1편과 2편으로 분리했다. 다음 2편에는 신화 월드 서머셋 후기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타벅스 메뉴, 그리고 유명한 미영이네 식당 고등어회를 포장해서 먹은 후기를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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