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도/1일차] 5월, 온 가족 에어부산/동문시장/라온호텔앤리조트 후기
    유체이탈의 삶, 가까이 2021. 5. 21. 11:11

    5월 15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떠났다.
    엄마 환갑을 맞아 온 가족이 출동했다. 많은 블로그 후기, 각종 제주도 후기를 보면 커플, 친구, 가족도 많아봤자 3명 정도인데 우리는 가족관계 증명서를 들고 직계가족 7명에서 여행을 떠났다. 내가 쓴 후기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인터넷에 핫한 플레이스가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즐길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코스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심지어 어머니, 아버지, 만 5세의 조카도 함께 포함된 여행이니 어른들이나 아이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우선 5월의 제주도 날씨는 놀랍게도 추웠다. 우리가 간 15~20일의 날씨가 특히 그런지 몰라도 제주도는 자주 날씨가 흐리고 비가오고 바람이 부니 카디건과 스카프는 필수이다. 나는 반팔과 카디건을 다 챙겨갔지만 정작 입은 건 긴팔 운동복이었다. 5월의 비 오는 날 제주도 가는 살마들은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1일 차 여정) 제주공항-동문시장-라온 호텔 앤 리조트


    정보 1)  에어부산


    우리는 에어부산을 이용했는데 김포공항에서 에어부산까지 버스로 꽤 오래 이동했다. 제주까지 가는 저가비행기(제주항공/에어 서울/티웨이 등 조종사 바이 조종사겠지만) 에어부산이 처음 이륙부터 착륙까지 굉장히 부드러웠다. 내 옆에 만 5세의 조카도 함께 탔는데 귀 아파하지 않고 불편함 없이 가서 다행이었다.

    김포-제주 가는 비행기표는 네이버에 검색해서 저렴한 특가로 예약했다. (성인 6명 소아 1명)
    김포-제주 항공편 292,980원
    제주-김포 항공편 272,540원
    셀프체크인으로 발권받고 짐을 붙였다. 매번 비행기 탈 때마다 물어보는 우리 가족들을 위해 보조배터리는 가지고 타야 한다!
    79-84번이 에어부산 짐 붙이는 곳이니 짐 붙이는 사람은 그곳에서 짐을 붙일 수 있다. (짐 붙일 때, 체크인하러 들어갈 때 둘 다 신분증이 필요하니 미리 꺼내놓는 것이 좋다)

    서울에 비가오면 제주는 비가 안오고

    서울에서 출발했을 땐 그렇게 비가 오더니, 비행기가 구름 위로 올라가고 다시 제주도를 향해 내려오니 날씨가 흐릴 뿐 비가 오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5박 6일 일정 중 4일은 비가 왔다는 사실) 그래도 비가 안 온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도착하니 이미 공항에서 김밥과 떡볶이를 먹어 배가 부른 우리는 동문시장으로 향했다. 동문시장이 그렇게 핫하고 볼거리가 많다던데 아주 기대가 되었다.


    우리는 sk렌터카를 이용했는데 5번 게이트에 셔틀을 타고 이동해 아빠와 형부가 차를 가지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짐을 실었다.
    (렌터카에 대해선 내가 정보를 아는 게 없어 자세히 못 쓴 점 양해 바랍니다.)

     

    정보 2)  동문시장


    동문시장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 14실 20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 입구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일동

    주차장 요금
    최초 30분부터 무료/ 31분~45분 천 원 / 15분 초과 시마다 500원/ 1일 주차 요금 만원

    동문시장 야시장 시간
    5월 1일 ~ 10월 31일 : 오후 7시~오후 12시
    11월 1일 ~ 4월 30일 : 오후 6시~오후 12시

    동문시장 후기 및 꿀팁

    • (토요일 기준) 동문시장 주차장은 굉장히 사람이 많고 혼잡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나쁘지 않으면 1,2,3층보단 옥상으로 올라가는 게 자리도 많고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저녁에 가면 핫하다는 사랑 분식은 닫혀있습니다. 근데 평일에 가면 그렇게 붐비지 않다고 합니다. 서울 떡볶이는 늦게까지 열려있어서 거기서 먹었습니다.
    • 줄 서서 15분 이상 걸리면 과감하게 이탈하세요. 사실 그 정도는 아닙니다.
    • 코로나로 인해 동문시장 야시장 음식들은 그 안에서 취식이 불가능합니다. 포장해서 근처 숙소에서 먹어야 합니다.
    • 굉장히 핫합니다. 가족끼리 가면 어르신이나 아이들은 조금 혼란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오래 기다리고 먹은 거에 비해서 주차요금은 천 원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그것은 좋았습니다.
    • 동문시장에서 맛있게 먹은 것은 서울 떡볶이였습니다. (떡보다 어묵이 많으니 놀라지 마세요/ 숙소에서 먹을 거면 튀김은 미리 잘라달라고 부탁하세요)
    • 5월엔 카라향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약 40분에 걸려 5박 중 2박을 할 라온리조트 앤 호텔로 이동했다. 가는 도중에 선발대는 안개가 많이 껴서 무서웠다고 하는데 제주도에 가로수가 많지 않아 더 무서웠을 것 같았다. 제주도는 비가 오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니 초보는 운전할 때 조심해야겠다. 그렇게 라온 호텔에 밤 9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주니어스위트 룸에 모여 가족끼리 동문시장에서 사 온 음식들로 식사를 했다. 동문시장에서 사 오는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길거리 음식이라 그런지 어떤 건 밍밍하고 어떤 건 간이 세고, 당연히 고퀄리티의 맛을 생각하면 안 된다. 따라서 가족을 데리고 저녁식사를 할 사람들은 동문시장 야시장은 간단한 간식 정도로 생각하고 어르신들 좋아하는 전복돌솥밥 같은 음식들을 먹는 게 좋을듯하다. (우리도 대우정에 가려고 했으나 라스트 오더가 마감되어 가지 못했다)

     

    정보 3)  라온 호텔 앤 리조트

     

    다음날 아침 풍경


    원래 가기로 한 리조트가 예약이 안돼서 급하게 잡은 호텔이었는데 위치도 괜찮고 시설도 괜찮아 보였는데 평점이 그리 높지 않아서 왜 그럴까 했습니다. 하지만 왜인지는 조금 알 거 같았습니다. 일단 저희 객실의 경우 청소가 잘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시설도 낙후된 건 둘째치고 (드라이기 넣는 서랍이 닫히지 않음, 화장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음) 변기에 정체모를 머리카락 세 가닥이 들러붙어있어서 물을 여러 번 내려야 그 머리카락들이 내려갔습니다. 어차피 저녁에 잠깐 자고 1박 할 꺼라 방을 바꿀까 말까 하다가 일단 뒀습니다. 사실 그런 거 말고는 나 쁘지 았습니다.

     

    우리가 사온 야시장 음시들

     

    라온 호텔 앤 리조트 후기 및 꿀팁

    • 호텔에서 협재해수욕장이 가깝습니다. 사람에 따라 걸어갈만한 거리 일수 있겠지만 그래도 차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이런 거는 회원에게만 열려있습니다. 일반 투숙객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 그리고 가장 놀랐던 건 저희가 퇴실하는 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혹시나 이용하게 되시면 한번 물어봐주세요. 저희는 급하게 체크아웃하느라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 1층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ping도 있습니다. 골프용품 사기 좋습니다)
    • 코로나라 모든 숙소에 칫솔 치약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어느 숙소에나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 일단 가성비로 따지면 괜찮은 숙소인듯합니다.
    • 저흰 식구가 많아 방을 총 3개 빌렸는데 주니어스위트/디럭스 오션뷰 트윈/디럭스 오션뷰 더블 이렇게 묵었습니다.
    • 주니어스위트 룸은 바닥이 찐득찐득하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객실 청결도가 부족합니다.
    • 주니어스위트 룸 화장실은 넓고 쾌적합니다. 이 방 3개 전부 욕조는 없습니다.

    전체적인 라온 호텔 앤 리조트 총별점은 별 두 개입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