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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택배] 모든 사과가 금사과 라는 요즘, 홈골농원 사과 구매 후기
    먹보의 삶 2021. 6. 16. 16:58

    열심히 체중 감량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바로 간식 줄이기다. 나는 빵, 젤리, 과자 등을 좋아해서 편의점을 방앗간으로 삼았는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이걸 끊는 게 참 어려웠다. 그리고 세상에 어찌나 맛있는 디저트가 많고 새롭게 개발해내는지. 중간중간 단 맛에 중독되어 버린 입 맛 탓에 다이어트의 고비를 넘긴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서서히 그 중독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단 것을 먹고 싶을 때 사과를 먹는 것이다! 사과가 당이 많아 하루에 3개 이상 먹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나는 그저 배고플 때마다 시시각각 꺼내 먹었다.

    그러나 요즘 사과가 작년보다 5배나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동네 편의점, 마트에서 비싼 가격에 사다가 큰 맘먹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며 주문을 하게 되었다. 직접 리뷰를 꼼꼼히 읽었고 후기도 괜찮았고 리뷰도 많았던 이 홈골 농원에서 사과를 주문해보았다. 처음 주문했을 때 사과의 상태가 만족스러워서 바로 또 주문을 했고, 그 후기를 써보려 한다.

     


     

     

     

    홈골 농원의 홈골은 '아늑한 집 같은 분위기의 골짜기'를 뜻한다. 홈골 농원은 경상북도 청송에 위치한 30,000평대의 과수원이다. 나도 찾아보며 알았는데 사과는 일교차가 높을수록 단단해지고 더 달아진다고 한다. 이곳의 일교차는 13.8도로 당도를 올리기에 아주 유리한 위치이다. 또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의 힘으로만 키웠다는데 사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나는 이 곳에서 총 두 번을 구매했다. 사진처럼 1일에 결제하고 불과 거의 일주일 후에 또 주문한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구매할 때 사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크게 정품과/기스과 로 나누어지며 5kg/10kg를 선택할 수 있다. 기스과는 표면에 멍이나 흠집이 있는 사과를 뜻하는데 보통 갈아먹거나 잼 같은 것을 만들 때 이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kg 수 안에서 대과(11-12과) / 중대과(13-14과) / 중과(15-16과), (17-18과)/ 소과(19-22과)/ 꼬마과(24-18과)로 나누어지는데 서과와 꼬마과는 주스용으로 이라고 한다.

    내가 주문을 한 것은 정품 사과 5kg/ 중대과(13-15과) 중 15과 이다. 기스과와 비교했을 때 가격차이는 위 사진과 같다. 물론 이 가격이 고정이 아닌 듯하다. 과일값은 해마다 바뀌고 또 이곳에서 진행하는 할인율마다 다르니 그 점 참고하길 바란다. 이제 보니 사과값 정말 금값 맞다. 5만원에 15개 정도면 하나에 3000원이 넘는 꼴이다. 그래도 나는 사과를 사랑하고, 이 곳 사과의 퀄리티를 믿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재주문을 했고 홈골 농원에 주문했을 때 주문하고 나서 정확히 이틀 뒤에 도착했다. 

     


     

     

    택배가 도착했다! 주문 뒤 이틀 뒤에 바로 도착을 했는데 이 정도면 빨리 도착한 것 같다. 도착한 박스를 보니 박스부터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택배 수령 후]라는 주의사항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과를 받고 나서 주의할 점은
    1. 냉장보관을 할 것 (1-2일 정도)
    2. 세척 후 신문지나 랩으로 하나씩 개별 포장을 할 것
    3. 문제가 생긴다면 종이 적힌 번호로 사진을 보낼 것
    이 세 가지이다.

     

    이 손글씨 메시지와 사과즙은 서비스! 받을 때마다 감동적이다. 사과즙도 요즘 아침에 공복 유산소 운동하기 전에 하나 씩 마시는데 여기서 사과즙을 시킬까 생각한다. (이미 전에 사둔 사과즙이 많아서 보류)

    아까도 적었지만 정품 중대과 5kg 15과 이다. 사과 한 알의 크기는 이 정도 크기이다. 한 알을 손바닥으로 가득 쥘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전체적으로 사과들이 단단하고 옹골찬 느낌이었다. 정품과 답게 흠집은 전혀 없었고 다들 튼실해 보이는 게 한 알을 먹어도 포만감이 가득 들 거 같은 느낌이었다. 사과의 크기는 고르게 같은 크기였다. 이제 하나하나 세척해서 김치냉장고에 놓아야 하지만 귀차니스트인 나는 그대로 냉장고 서랍으로 직행했다. 사과의 에틸렌 가스 때문에 같이 보관하는 야채와 과일이 쉽게 상할 수 있으니 사과끼리 보관하거나 낱개로 신문지로 감싸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깎은 사과다. 사실 깎은 건 아니고 그냥 자른 거다. 사과는 껍질째로 먹는 게 좋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을 듯하지만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사과껍질에는 항산화 물질 중에 가장 강력하다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심장, 뇌, 혈액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심지어 충치예방에도 좋으며 치매예방과 기억력 향상에도 좋다는 사실, 그리고 사과를 껍질째로 먹어야 사과의 당을 낮춰준다고 하니, 꼭 깎지 않고 먹길 바란다. 그러나 혹시 모를 약품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사과껍질을 깨끗이 새척해서 먹는 것은 필수이다. 닦는다고 그 성분이 날아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렇게 자르는 것조차 서툴지만 홈골 농원의 사과를 먹어보겠다.

    아주 아삭하니 맛있다. 이번이 두 번째 주문이었고 첫 번째나 두 번째나 사과의 크기와 단단함, 그리고 당도까지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가격만 보자면 쉽게 구매하기 힘든 가격이긴 하다. 그러나 이 곳의 가격이 사악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과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니 (날씨 때문일까? 그런 의구심을 가진 채로) 조금 기다렸다가 사과를 사볼까 한다.

    그래도 다시 사과를 산다면 이 곳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이 홈골 농원의 사과는 내가 중대과 사과를 구매해서 그런지 몰라도 하나를 먹어도 밥 한 끼를 먹은 것처럼 포만감이 오래간다. 그래서 요즘 단 과자나 음식이 당길 때 사과를 간식으로 잘 챙겨 먹고 있고 배가 부르고 달기 때문에 군것질을 끊어 건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지금 사과를 구매하고 싶고, 단단하고 알찬 사과를 구매하고 싶다면 이 곳 홈골 농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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