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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택배] 나만 몰랐던 치아바타 맛집, 유동부 치아바타
    먹보의 삶 2021. 6. 4. 10:00

    퇴사를 하는 팀원이 회사 사람들에게 쿠키를 돌렸다. 꽤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였는데 아쉽고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나눠준 쿠키를 한 입 먹는 순간, 음?! 이 쿠키 뭐야! 너무 맛있잖아!

    우리 팀은 먹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역병의 시대 전에는 항상 탕비실에 모여 먹을 것을 나눠주곤 했다. 재택근무라 메신저로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때 받은 쿠키 얘기가 나왔다. 역시 나만 맛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팀장님과 대리님도 모두 그 쿠키를 한 번에 순삭(순간 삭제)했다며 더 먹고 싶다고 했고 우린 빠르게 그곳이 어딘지 찾았다. 쿠키의 출처는 다름 아닌 유동부 치아바타 세상에, 심지어 주 종목은 쿠키가 아니라 치아바타였던 것이다. 우리는 각자 쿠키를 주문하며 치아바타는 얼마나 더 맛있겠냐며 치아바타까지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하고 바로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이 곳 치아바타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근데 아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던 치아바타 맛집이었고 주문하면 한 달 후에나 받을 수 있던 것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물러설 수 없었다. 오히려 도전의식이 생겼고, 얼마나 맛있길래! 주문하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고 기다려야겠다! 라며 주문을 했다


     

     

    유동부 치아바타의 빵은 이탈리아에서 유래된 치아바타라는 빵을 이 곳만의 방법과 노하우로 재탄생시킨 빵이라고 한다. 발효과정이 있어 크고 작은 구멍이 있고  제품은 기본 반죽에 버터, 설탕, 우유, 계란이 없는 제품과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들어가 있고 반죽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비건들이 많이 찾는 빵이다.

     

    유동부 치아바타 쇼핑몰사이트에 들어가면 배송지연 안내를 볼 수 있다.

     

    5월 6일에 주문했고 6월 1일날 배송받았다. 빵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너무 많이 시키면 부담될 것 같았다. 우선 입증된 수제쿠키 3통, 치즈 치아바타, 통밀 무화과 치아바타, 플레인 치아바타 파니니 빵을 구매했다.

     

    도착하기 하루 전엔 이렇게 카카오톡 채널에서 연락이 온다. 보통 출고 후 95% 확률로 다음날 도착한다고 한다.

    유통기한

    쿠키 유통기한 : 상온에서 50일
    빵의 유통기한 : 상온에서 출고일로부터 2일, 냉동에서 30일 (냉동보관 추천)
    파이 유통기한은 쇼핑몰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유동부 치아바타라고 검색하면 사이트가 나옵니다)

     

     


     

     

    흥분해서 뜯어버렸다.

    잊고있을무렵, 드디어 도착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가격과 빵, 그리고 재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리플릿도 준다. 빵은 냉동보관이라 그런지 아이스팩과 함께 오는데 아이스팩은 이미 살짝 녹아져 있는 상태였다.

    내가 시킨플레인 치아바타는 무설탕, 무버터, 무유, 무 달걀과 유기농 밀을 사용 했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뭘로 빵을 만드는지 정말 궁금하다) 이곳 유동부 치아바타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건강한 재료들과 그런 재료들인지 몰랐다 하더라도 쫄깃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 때문일 것이다. (쿠키 같은 경우도 유기농 밀, 아몬드가루, 유기농 사탕수수당인 마스코바, 프랑스산 버터가 들어간다.) 너무 궁금한 탓에 배달이 오자마자 바로 먹었는데 처음 뜯어서 먹었을 땐 생각보다 질겼다.

    그러나 유동부 치아바타에서 구워 먹으라고 한 이유가 있었다. 구우면서 빵에 따뜻한 온도가 더해지는 순간 겉은 바삭 속은 쫄깃, 빵 안이 쿠션같이 폭신하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이고 그냥 실온에 있는 빵을 살짝 구운 건데도 갓 구운 빵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술술 넘어갔다. 치아바타의 문제는 바로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곳은 감사하게도 가격 대비 양이 큰 편이라 반을 잘라 냉동을 시켰다.

     

    나의 원픽통밀 무화과 치아바타이다. 통밀 무화과 치아바타는 유기농 통밀을 사용하고, 통밀 함량이 34%, 무화과가 24%, 크랜베리, 호두, 건포도가 듬뿍듬뿍 들어가 있다. 다른 제품들은 샐러드나 어디 곁들여 먹기 좋다면 이 통밀 무화 가치 아바타는 이대로 먹어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통밀 하면 퍽퍽하게 생각하지만 아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그 안에 내용물이 굉장히 실하다. 통밀의 거칠고 담백한 맛에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 그리고 크랜베리의 달달함, 호두의 고소함이 더해져 다음에 다시 시킨다면 이것을 또 시켜야지!라고 마음먹었다.

     

    치즈 치아바타는 플레인 치아바타 반죽에 고급 롤치즈를 넣었다. 데워먹으니 치즈가 녹으면서 짭짤하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나는 근처 샐러드 집에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포장해와서 치즈 치아바타와 함께 먹었다. 함께 온 발사믹 소스와 먹으니 이곳은 집이 아니라 카페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샐러드와 치즈를 빵 위에 얹고 발사믹 소스를 살짝 찍어먹으면 샐러드 싫어하는 사람들도 평생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그 쫄깃쫄깃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아까 말했다시피 줄기차게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구워 먹는 것이다.
    유동부치아타에서 추천하는 4가지의 굽는 방법이 있다.

    출처 : 유동부 치아바타 홈페이지

    1) 오븐
    오븐을 미리 250도로 예열한 후, 냉동된 빵은 4분, 해동된 빵은 2~4분을 구워 먹는다.

    2) 프라이팬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 뚜껑을 덮고 30초마다 타지 않게 뒤집으며 2~3분 정도 구워 먹는다.

    3) 토스터기
    빵을 토스터기에 2단계 혹은 3단계 정도로 두고 구워 먹는다.

    3) 에어프라이어
    빵에 물을 뿌리고 250도에서 3~4분 구워 먹는다

    빵 컷팅은 기본적으로 컷팅돼서 오는 빵은 뺑페이장, 통밀 식빵, 밀 식빵, 깜빠뉴, 호밀빵이고 컷팅이 필요 없으면 따로 얘기하면 된다. 나머지 제품은 컷팅이 불가능하며 냉동상태에서 살짝 해동했을 때 자르면 잘 잘린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니 또 주문하고 싶다. 처음에 시키고 나서 너무 많이 시킨 건 아닌가, 안 그래도 다이어트 중인데..라고 생각한 것이 후회된다. 이왕 한 달 걸리는 거 더 시켜볼걸. 그래도 쿠키는 일찍 도착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은 쿠키로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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